LG생활건강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강세다.

27일 오전 9시3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1만8000원(1.87%) 증가한 98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유비에스 도이치증권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물량이 유입되며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지난해 총 매출 5조3285억원, 영업이익 6841억원, 순이익 47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13.9%, 33.9%, 32.75% 성장한 수준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후'의 면세점 카운터 수가 3분기 38개에서 4분기 52개로 늘며 연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며 "매출원가율도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 낮아지는 등 성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