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에스원, 현대위아, 다원시스 등이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27일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4647억원의 매출과 396억원의 영업이익, 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7%, 34.95% 감소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3분기 중에 ㈜시큐아이가 연결대상 기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중단사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이 10.08% 증가(1조7995억원)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33억원, 15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23%, 31.49%씩 늘었다.

현대건설은 4분기에 매출 5조6519억원, 영업이익 2672억원, 순이익 165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1%, 2.4% 증가했고 순이익은 6.0% 감소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브(SARB) 유전에서의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는 매출 2조758억원, 영업이익은 1263억원, 순이익 695억원을 냈다. GS건설은 2조9768억원의 매출과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대우건설은 2조5651억원의 매출과 57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에스원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47억원, 396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다원시스는 4분기 매출 654억원(25.9%), 영업이익 82억원(21.6%), 순이익 87억원(50.11%)을 기록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출과 수주 등으로 인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현재 수주잔고는 1300억원 이상으로 앞으로 더 성장폭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