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상

국내 주식형 상위권 휩쓸어
자산배분·수익률 '두 토끼'
롱쇼트·채권펀드도 선전
‘2016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정상기 부회장(왼쪽 세 번째)과 각 부문 대표들이 2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 모여 엄지를 세워 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 대표(인프라투자), 최창훈 대표(부동산), 정 부회장, 손동식 대표(주식운용), 이준용 대표(멀티에셋투자), 김성진 대표(채권 운용).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2016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정상기 부회장(왼쪽 세 번째)과 각 부문 대표들이 2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 모여 엄지를 세워 들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 대표(인프라투자), 최창훈 대표(부동산), 정 부회장, 손동식 대표(주식운용), 이준용 대표(멀티에셋투자), 김성진 대표(채권 운용).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종합대상을 2년 연속 차지하며 ‘자산관리 명가(名家)’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한 운용사가 거푸 종합대상을 차지한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2009~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6 대한민국 펀드대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채권·연금·ETF…전부문서 빛났다

미래에셋운용은 주식·채권형 펀드와 대체투자(AI), 상장지수펀드(ETF), 사모펀드(PEF) 등 대부분 분야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수익률 1,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10개 펀드 중 5개가 미래에셋운용에서 내놓은 상품이었다. 채권형 펀드에서 양호한 성과를 낸 점도 대상 수상에 힘을 보탰다. 미래에셋운용에서 내놓은 펀드만으로도 ‘자산 배분’과 ‘높은 수익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형 펀드 부문의 수익률 상승세가 2년째 이어졌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는 작년 43.6%의 수익률을 올려 국내 전체 액티브펀드(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펀드) 중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녹색성장(36.05%)과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33.46%) 등도 수익률 상위 1% 이내 펀드로 꼽혔다.

운용사들이 진검승부를 벌인 개인연금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미래에셋운용의 가치주포커스연금펀드 수익률은 25.37%를 기록, 전체 연금펀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시장에서도 발군의 성과를 냈다. 국내 891개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2위를 미래에셋운용이 가져갔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ETF가 수익률 103.05%로 1위에 올랐고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ETF도 수익률 54.31%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박스권 증시에서도 꾸준한 수익률을 내는 중위험·중수익 상품들도 순항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펀드가 지난해 수익률 12.58%를 기록, 롱쇼트펀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채권형 펀드 부문에선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의 지위가 굳건했다. 지난해 해외 채권시장이 어려웠음에도 약 9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수익률도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7.2%로 나쁘지 않았다.

미래에셋운용의 눈은 해외로 향해 있다. 미국 홍콩 등 32개국에서 1234개 상품을 내놓았고 설정액도 국내 최대인 11조원에 달했다. 이 중 19개 펀드가 해외 펀드평가업체인 모닝스타로부터 ‘5스타’ 등급을 받았다. 3년 동안의 수익률을 평가해 상위 10%의 우량 펀드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정상기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은 “국내 최대인 30명의 리서치 인력이 발굴해 낸 종목을 장기 투자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해외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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