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CT-P13)의 임상 논문이 영국의 관절염 전문 학술지 '관절염 연구와 치료'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램시마의 임상 결과는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초록 및 학회발표를 통해 일부 공개된 바 있으나, 임상 연구과정 및 결과 전체를 수록한 논문이 학술지를 통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논문은 강직성척추염(AS)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54주간 램시마와 대조의약품 인플릭시맙을 투약해 약물 반응을 비교한 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약물동태학 측면의 임상결과를 연구하는 1상에서는 이례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 약물에 대한 항체반응에 대한 장기 연구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연구진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램시마와 대조의약품을 투여했다. 투여 시작 54주 후 모든 유효성 지표에서 유의성 있는 개선 효과가 관찰됐고, 대조의약품과의 비교 연구에 있어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있어 유사함을 보였다. 면역원성의 차이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또 임상 과정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강직성척추염의 질병 활성도와 기능 장애를 측정하는 평가인 BASDAI와 BASFI 조사도 실시했다. 이 평가는 투약을 통한 환자의 질병 활성도와 신체 기능의 개선 정도를 나타내, 투약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임상 중 진행된 BASDAI 설문 결과, 54주차에 측정된 램시마 투약환자의 개선 척도는 -3.1점, 대조의약품 투약환자의 개선 척도는 -2.8점으로 나타났다. BASFI 설문 결과에서는 램시마 투약환자의 개선 척도가 -2.9점, 대조의약품 투약환자의 개선 척도는 -2.7점으로 램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간 질병 개선에 있어서도 유사함을 보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임상논문 공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높이게 돼 기쁘고, 학술적으로도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램시마 처방 확대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임상 결과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