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또 급락, 2800선마저 무너졌다.

26일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88.73포인트(6.42%) 하락한 2749.79에 마감했다. 지수가 이 수준에서 마감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1%대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점차 확대해 가면서 오후 장중 6.62%까지 빠지면서 2743.84를 장중 최저치로 기록하기도 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도 6.02% 급락하면서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188.38포인트 하락한 2940.51로 마쳤다. 심천지수는 708.98포인트(6.96%) 폭락, 9483.55를 기록해 다시 한번 1만선을 내줬다.

중국 국금증권은 중국 증시하락에 대해 "중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자본유출과 춘절(구정)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도 중국 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