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26일 4천400억 위안(약 8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28일짜리(금리 2.60%)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3천600억 위안을, 7일짜리 역레포(2.25%)로 800억 위안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 21일의 4천억 위안을 능가하는 것으로 하루에 공급한 규모로는 2013년 2월 이후 가장 많다.

역레포는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들로부터 채권을 사서 약속된 시기에 되파는 것이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자금을 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이달 들어 금융권에 순공급한 유동성은 1조6천억위안(약 300조원)에 이른다.

당국은 경기를 부양하면서 자금 유출을 막고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베키 루는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지급준비율 인하를 꺼리고 대신 유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단기적인 조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인민은행 회의 메모에 따르면 이 은행은 1조6천억위안의 단기자금과 8천억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548 위안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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