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에 대해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오리온 주가가 연초보다 16% 가량 하락한 것은 중국 제과 부문 성장률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신제품 출시와 채널 침투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리온은 전체 중국 제과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멍유, 유니프레지던트 등 현지 경쟁사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오리온이 지난해 중국에서 시장 성장률 2%를 뛰어넘는 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멍유는 0.8% 성장에 그쳤고 왕왕은 -1%, 유니프레지던트는 -0.3%, 팅이는 -8.2%를 기록하며 역성장한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허니 시리즈와 껌 신제품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닥터유와 마켓오 등 프리미엄 제품들은 하반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