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첫날 투자 동참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지금까지 크라우드펀딩은 대가 없이 돈을 지원하는 기부·후원형과 대출형만 허용됐지만 지난해 7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취득하는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이 새로 도입됐다.
황 회장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지분투자형 제도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기업 한 곳을 선택해 돈을 넣었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1호 기업은 해양바이오 연구개발(R&D) 업체인 마린테크노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소액 투자자 13명을 포함해 엔젤투자자, 성장사다리펀드 내 창조경제혁신펀드 등으로부터 총 7000만원을 조달했다.
2014년 설립된 마린테크노는 해양바이오 분야의 생산시설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생선 등 수산물에서 버려지는 수산 부산물을 재활용해 콜라겐을 제조하는 원천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 주로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콜라겐을 아미노산비료와 사료생산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란/이유정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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