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회복했다.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81포인트(1.11%) 오른 1900.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과 유가 급등에 힘입어 올랐다. 소폭의 상승세로 시작한 이날 코스피는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는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9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에서 비둘기적 입장 표명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관이 813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7억원과 63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7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와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이 강세고,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다.

그동안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던 철강과 건설주가 반등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GS건설 대림산업 등이 4~5% 급등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