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14년 만에 증시 재상장을 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해태제과식품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신청서를 22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상장 폐지됐다.

목표대로 올해 상반기 상장이 완료되면 14년여 만에 증시에 복귀하는 셈이다.

해태제과는 2001년 7월 UBS컨소시엄이 출자한 해태식품제조가 옛 해태제과(1945년 10월 설립·1997년 11월 부도)의 제과·사업 부문을 양수해 설립한 회사다.

크라운제과 컨소시엄이 2005년 4월 UBS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012년에도 해태제과의 상장을 준비했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정을 미뤘다.

크라운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해태제과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상장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태제과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었다.

해태제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천33억원, 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