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株)가 증시 거래시간 연장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오름세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5분 현재 삼성증권은 2.33% 올라 3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 메리츠, 현대증권 등도 일제히 2% 이상 상승했다.

대우증권키움증권, 유안타 증권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올해 안에 주식매매 거래시간을 30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이다. 싱가포르나 독일 등 해외보다 두 시간 이상 짧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주식매매 거래 시간을 연장해 해외에서 한국 증시에 투자할 기회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할 경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이 3490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증권주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이 2008년 이후 최저인만큼 수익 변동성이 적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를 꼽았고, 키움증권은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