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진=제이에스코퍼레이션 제공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진=제이에스코퍼레이션 제공
"버버리 케이트스페이드 마이클코어스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상장 이후 베트남 공장 증설로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의 성장 계획을 밝혔다.

1987년 설립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고객사의 핸드백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디자인 작업을 함께하고 최종적인 생산을 맡고 있다.

최용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88년 게스(GUESS)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면서 1만건 이상의 핸드백 디자인과 제조 경험을 쌓았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트스페이드의 제품 중 45%와 마이클코어스의 제품 중 10%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에서 만든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외에도 게스 랄프로렌 DKNY 등의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면서 매출을 다변화했다.

생산능력도 확대 중이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총 6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베트남은 상장 이후 공모자금 중 약 300억원을 사용해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공장을 증설할 경우 생산능력은 현재의 1.6배 정도 증가한다.

홍 대표는 "베트남 공장이 증설되면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도 유치할 수 있다"며 "외주 물량 내재화와 저렴한 인건비 등을 통해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19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1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7억원과 205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순이익 190억의 실적을 올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6일과 27일 청약을 받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으로, 328만3132주 공모를 통해 624억~75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