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농심홀딩스에 대해 한국 라면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며 목표주가 2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농심홀딩스는 2003년 7월 농심의 투자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주요 자회사로는 라면 전문 기업 농심(지분 32.72%)과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 율촌화학(지분 40.32%)이 있다. 스프제조 전문 기업인 태경농산도 100% 보유 중이다.

김윤오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라면 시장의 성장은 유망하다"며 "핵심 자회사인 농심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다른 계열사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농심홀딩스가 100% 보유한 회사로는 태경농산과 식품 제조 설비를 관리하는 농심엔지니어링 등이 있다"며 "농심과 긴밀히 연관돼있는 만큼 농심이 성장하면 함께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태경농산은 2013년부터 계열사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식자재유통과 간편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장기 성장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농심홀딩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한 486억원, 매출은 5.5% 증가한 4719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농심홀딩스의 매출액은 태경농산이 65.6%, 농심엔지니어링이 24.5%, 기타 사업 및 자회사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태경농산의 신규 사업으로 인한 투자비용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