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부가 깨졌지만 1800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이 저점으로 보이며 조만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코스피 지수가 5개월 만에 장중 1830선까지 떨어지자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53포인트(2.67%) 하락한 1838.7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사실상 3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외국인 연속 순매도 최장 기록인 33거래일(2008년 6~7월)과 같다.

조 센터장은 “1830대까지 떨어진 것은 예상 외”라면서도 “지난해 최저점인 1800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 안도감이 올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주요국 경기불안 여파 인해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인 배럴당 28달러대까지 추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96센트(3.3%) 하락한 배럴당 28.46달러에 마감됐다.

조 센터장은 중국에서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도 최근 주가 낙폭이 크고 금융시장이 불안하다”며 “추가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