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세계 여러나라의 주식시장이 불안한 중국 주식시장과 저유가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세계 91개 주식시장 가운데 연초 2주간(4~15일) 상승한 곳은 튀니지, 이란 등 15개 시장에 머물렀다.

나머지 76개 시장은 하락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18.0%, 독일 -11.2%, 일본 -9.9% 등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이 다시 살아나려면 중국의 경기감속 우려가 해소돼야 하고 저유가 행진이 멈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환경이 차분해지면 주식이 싸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자 주문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 들어가 주식을 사기 위해 살피고 있는 투자가가 많다는 것이다.

세계의 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연초부터 등락률이 플러스인 15개 시장은 자메이카, 슬로바키아, 라오스 등 작은 시장들 뿐이다.

반면 하락률 상위 국가는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노르웨이, 카타르, 브라질 등 산유국이나 자원부국들로, 두 자리 수 하락률을 보였다.

유가가 배럴 당 20달러 대로 하락, 산유국 재정운영이 곤란해져 경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하락을 불렀다.

닛케이평균주가의 하락폭도 9.9%에 달해 세계 91개 시장 가운데 등락률 순위가 74위에 머물렀다.

일본 주식은 세계경기의 동향에 좌우되기 쉽기 때문에 닛케이평균의 큰 폭 하락은 세계의 경기악화의 전조로 여겨진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1월 99.8로 4개월 연속해서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특히, 영국이 10월 99.3에서 11월 99.1로, 미국이 99.2에서 99.1로 내려간 것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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