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2% 증가하고, 매출은 0.9% 늘어난 1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력 발전이 증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실적 개선세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양호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유지될 것"이라며 "두바이 유가에 후행하는 LNG 가격의 특성상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고리3호기, 북평화력1호기, 삼척그린1호기 등 신규 가동 발전소로 인해 기저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인하된 반면, 전기요금 조정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전력을 둘러싼 정부 정책의 느린 변화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립을 위한 고민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