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원·달러 환율 상승과 판매량 증가의 수혜를 입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8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4분기 현대차 그룹 완성차 수출이 62만9000대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고, 중국을 제외한 해외 공장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74만4000대를 기록했다"며 "반조립제품(CKD)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1158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88원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마진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까지 현대글로비스는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올해 신규 멕시코 공장의 가동이 시작된다"며 "현대차 그룹의 해외 수출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 그룹 자동차 운반선 계약 비중이 40%에서 50%로 증가하면서 올해 현대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은 72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분법 대상 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이익 전망치 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