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사료용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동물약품사료첨가제 분야에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씨티씨자임이 국내 최초다.

씨티씨자임은 돼지, 닭 등 가축이 주로 섭취하는 식물성 사료의 소화제다. 가축이 섭취한 식물성 사료는 위 속에서 내장 분비물과 섞여 점성화 되고,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효소인 베타-만난아제를 사료와 함께 먹이면 점성화를 막아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지난해 캐나다 정부로부터 동 제품의 허가를 받은 것에 이어 최대 축산시장인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미국은 사료생산량 기준으로 한국의 10배가 넘는 세계 1위의 축산국가"라며 "가축용 동물약품 사료첨가제 시장만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