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소폭 밑돌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0.8% 늘어난 4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4778억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추정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907억원을 소폭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가입자1인당 월평균 매출(ARPU)는 전년 대비 1.0% 늘어났겠지만, 감가상각비와 기타 영업비용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2%, 7.3%씩 증가한 17조4600억원, 1조920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20% 할인요금'과 7월 시작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가입자 증가로 ARPU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올해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