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상하이증시 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6% 떨어진 채 출발했다가 낙폭을 0.8%로 줄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 현재 0.81% 떨어진 2,925.77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지지수는 이날 2.6% 떨어진 2,874.05로 출발했다.

이는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해 8월 종가 최저치에 못 미친다.

지난해 12월 최고점보다는 20% 낮다.

상하이증시는 전날에는 2.42% 내린 2,949.60에 거래를 마쳐 5개월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전날 10,000선이 붕괴된 선전 선분지수도 현재 0.33% 하락한 9,946.0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 내린 19,527.2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의 약세는 전날 3,000선 붕괴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 컸던 데다 경기둔화 우려로 장세가 혼미한 상황에서 정부의 개입 수준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당국은 기업공개(IPO) 등록제 개혁이 이뤄지더라도 신주 물량을 대규모로 확대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고 상장사 대주주의 지분매각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 방침을 밝혔다.

하이순(海順)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8거래일 동안 증시가 15%나 폭락하며 장외에서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3,000 마지노선이 붕괴된 만큼 단기 내에 지수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서울=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김윤구 기자 =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