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깜짝실적 가능성 주목…적극 '매수'해야"-HMC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 갤럭시 S7의 카메라 모듈 해상도 하락 가능성 등으로 인해 크게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을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갤럭시 S7효과의 덕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예상 원·달러 환율로 1150원을 추정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원화가 10원 절하 시에 월 10억원 정도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며 "현재의 원화 약세를 감안할 때 약 150억원 이상의 환율 효과가 1분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기의 FC-CSP 핵심 거래선인 퀄컴이 갤럭시 S7에 AP를 공급하면서 삼성전기의 점유율도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그는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1%, 16.3% 증가한 1조5700억원, 9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가 크게 낮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4분기 실적 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이므로 현 주가에선 적극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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