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1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3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10.30원보다 0.10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장 중 배럴당 29.97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WTI는 이후 소폭 반등해 배럴당 30.44달러로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하락으로 인해 중동계의 자금이 유출되면서 달러화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역외 달러 매수세도 꾸준하겠으나 중국 위안화 안정세와 차익 실현 매물,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05.00~121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