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도 호실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부문별로 고른 성장이 나타났고 영업이익률(29.6%)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2.3% 증가한 130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51.3% 늘어난 3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2.9%, 10.4% 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브라질 올림픽, KT 인터넷 은행 수혜 등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
(동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브라질 올림픽을 앞두고 뉴미디어 광고 시장의 대형 광고주 유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고, KT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에 따른 마케팅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4대 매체에서 뉴미디어로의 광고 수요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나스미
디어의 전방산업(모바일, PC, IPTV, 디지털 사이니지)은 전년 대비 15.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나스미디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563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48.4% 늘어난 173억6000만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영업이익률은 30.8%로 전년 대비 5.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력 충원 등의 투자가 완료되며 영업 레버지지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32.1배 수준이나 KT 인터넷 은행 진행 상황에 따라 실적 개선으로 멀티플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