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케이팝호텔 측이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취하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팝호텔은 씨그널엔터가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투자한 148억원 가운데 31억5000만원에 대해 채무부존재를 주장했으나 전날 소송을 취하했다. 이번 소송 취하는 씨그널엔터와 케이팝호텔 측이 제3자 매각을 통한 현금화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씨그널엔터 측은 "케이팝호텔의 실질 사주인 김기백씨를 상대로 지난해 8월 사기, 횡령, 강제집행 면탈로 형사고소장을 접수했고, 채권 회수를 위해 케이팝호텔 경매 신청을 진행했다"며 "케이팝호텔은 2014년 씨그널엔터가 총 148억원을 투자한 부동산으로 투자금 가운데 123억원이 근저당으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씨그널엔터는 케이팝 호텔 매각을 계획대로 진행, 현금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장부가 72억원 규모의 길동 사옥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