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업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준두 연구원은 "북미 스마트폰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적용을 검토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며 "올해 내내 이런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필립스 같은 대형 업체도 자회사인 루미레즈를 매각하면서 LED사업을 포기하는 등 업황이 좋지 않다"며 "서울바이오시스의 상장을 연기한 것도 악재"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3년 이상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중국 정부의 LED 보조금 지급이 끝나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며 "서울바이오시스 상장도 LED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재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실적도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9.6% 늘어난 2543억원,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신규 진입한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1분기 주문량이 감소했지만 점유율이 상승하는 과정에 있어 무난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