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으로 연초 전 세계 주식형 펀드에서 88억달러가 빠져나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한 주간 유출액으로는 작년 9월 이후 최대치다.

펀드자료제공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부터 올해 1월6일까지 1주일간 전 세계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88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위안화 약세로 중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연초 역대 최악의 출발을 했으며 MSCI 전 세계 지수는 연초 들어 5% 이상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