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나선만큼 증시의 추가적인 급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반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 기회를 찾아야한다"고 전망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연초 나타난 중국 증시의 급락은 지난해 8월의 상황과 유사하다"며 "당시 위안화 절하로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장을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다시 중국 정부가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7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꼽히던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했다. 지난 8일에는 인민은행이 성명을 통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 속도 조절을 위한 중국의 정책 대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국면에서 시장이 추가적으로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과거 5번의 위안화 약세 구간에서 건강관리 화장품 화학 전기차 관련주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러한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