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폐수처리업체인 팀베스트인터내셔널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팀베스트인터내셔널은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기업실사 등을 거쳐 하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팀베스트인터내셔널은 환경오염 방제설비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배설물 정화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가지고 있다. 지역 산업단지 오폐수 정화도 주요 사업이다. 2014년에 매출 1103억원, 순이익 1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 1300억원, 순이익 2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자본금은 2129만위안(약 38억원)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신규자금 수요를 상장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와 주관사 계약을 맺은 해외기업은 팀베스트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총 26개다. 이 가운데 중국 합성운모회사 차이나크리스탈이 오는 21~22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2011년 6월 중국 완리인터내셔널 상장 이후 4년여 만에 첫 해외기업 상장이다.

올해 최소 5~6개 해외기업이 한국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