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6~7%대의 폭락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새해 첫 주를 보냈다. 이번주엔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지표와 기업의 4분기 실적 등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재료에 투자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0.2%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전달의 -0.6%보다는 나아졌지만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제조업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기업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어닝시즌도 시작된다. 톰슨로이터는 주요 기업의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의 공개발언도 이어진다. 11일 데니스 록하트 총재(애틀랜타)를 비롯해 12일 제프리 래커(리치먼드), 13일 찰스 에번스(시카고), 14일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등이 연설을 통해 미국 경기와 금융시장에 대한 진단을 언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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