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현대상선 관련 추가 자금조달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현대엘리베이터의 직접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8월 현대상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도 불참, 11월 현대안산과 반야트리 지분을 인수하고 현대증권 콜옵션도 확보했다"며 "현대상선에 자금지원이 시급할 경우 보유 중인 증권 재매각 등 계열사 지분 거래를 통한 지원이 우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현대상선의 자봉총계는 6444억원, 부채는 6조314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980%다.

김 연구원은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려면 9342억원 이상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망약 1조원 증자가 결정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주주(지분율 19.54%)로서 1954억원의 출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