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LG이노텍 포함)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361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316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휴대폰 부문 적자가 줄어들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TV 사업부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며 "고급형 제품 판매가 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실적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 매출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와 4% 증가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정보기술(IT) 대형주의 유일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