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의약품 수출과 판매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면서 6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종근당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8.95% 오른 14만7천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4만8천원으로, 2013년 12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꾸준히 종근당을 사들이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전날 종근당은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을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KD-11101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CKD-11101의 오리지네이터(오리지널 의약품)인 '네스프'의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의약품시장은 제네릭 및 시밀러(복제약) 제품의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종근당의 이번 계약은 본격적으로 개화되는 바이오시밀러의 선진국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 4일 당뇨병 치료제 3종(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3)과 고지혈증치료제 2종(바이토린, 아토젯) 등 모두 5품목을 한국MSD와 공동으로 판매하는 협약을 맺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MSD와의 협력으로 연간 2천억원 규모의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