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지속…코스닥은 강보합

코스피가 6일 관망 심리 확산에 밀려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44포인트(0.33%) 내린 1,924.0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19%) 오른 1,934.25로 출발했으나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새해 첫 거래일 급락에 따라 전날 반등을 시도했으나 시장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오는 8일 중국의 대주주 지분 매각 금지 조치 해제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6억원을 팔아치우며 2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38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89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60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3.06%)과 기계(0.74%), 섬유·의복(0.73%), 통신업(0.67%), 유통업(0.62%) 등은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1.08%), 전기·전자(-1.06%), 보험(-0.93%), 건설업(-0.91%), 서비스업(-0.6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이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1.16% 내린 가운데 한국전력(-0.20%), 현대차(-0.35%), 아모레퍼시픽(-0.12%), 현대모비스(-0.63%), LG화학(-0.44%), SK하이닉스(-0.65%), 삼성생명(-1.40%), 네이버(-0.47%)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물산(1.07%)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50%) 오른 687.49를 나타냈다.

지수는 2.93포인트(0.43%) 오른 687.00으로 출발한 뒤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약 2억원 수준이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