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포스코에 대해 올 1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며 "올 1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하고, 매출은 6조원으로 15.8%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5% 줄어든 5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탄소강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 축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을 것"며 "포스코 E&C 사업부문과 철강관련 해외법인의 실적부진도 계속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탄소강 스프레드가 점차 확대되면서 포스코가 올 1분기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부터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열연과 냉연 가격은 11월말 대비 각각 11%와 13%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 한계기업들도 급격하게 퇴출되고 있다"며 "포스코의 영업외손실 축소를 감안하면 적극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