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불안하게 출발했던 중국 증시가 낙폭을 줄이며 전날 폭락장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현재 전거래일보다 0.41% 상승한 3,309.92로 오전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3.02% 급락한 3,196.65로 출발했다가 장 초반부터 낙폭을 줄이더니 개장 20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진폭도 잦아들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의 기준이 되는 CSI300 지수도 2.50% 하락한 채 개장했다가 0.79% 오른 채 오전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19% 하락한 11,604.28로 오전장을 끝냈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의 진화작업이 충격을 완화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폭락의 단초가 됐던 대주주 지분매각 금지 해제조치에 대해 조만간 새로운 규정을 마련 중이라며 지분매각에 계속 제한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킷 브레이커 제도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1천300억위안(23조3천77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중 유동성 위축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날 유동성 공급 규모는 지난해 9월 7일 1천500억위안을 공급한 이래 최대 규모다.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