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5일 네이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올해 광고 매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제 연구원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9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61억원으로 18%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블룸버그 컨센서스 2256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광고 매출과 콘텐츠 매출이 늘어난데다 마케팅 등의 비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며 "2개분기 연속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네이버는 순항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네이버의 광고플랫폼 가치가 부각되며 네이버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특히 그동안 미진했던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영역에서 피드(feed·게시물)형 광고와 동영상 광고를 통해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또 라인 타임라인 광고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그는 "타임라인 광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상품으로 시범 운영된후 지난달부터 외부 광고주에게 판매가 시작됐다"며 "올 1분기까지 운영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임라인 형태의 광고는 페이스북 텐센트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바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라인 타임라인 광고 매출을 77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