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배당·소비주ETF '뭉칫돈'…수익률은 에너지·화학·LG그룹주 높아

연말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와 배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는 27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대규모 할인행사)를 앞두고 소비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 데다 연말 배당 확대 종목의 주가 상승 기대도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는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로 분산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23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경기방어와 TIGER중국소비테마 ETF는 1주일 만에 각각 120억원, 37억원을 끌어모았다. 코스피지수 상승폭의 두 배만큼 움직이는 KODEX레버리지(1295억원 순유입)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TIGER생활필수품(2.92%), KODEX소비재(2.47%), TIGER200생활소비재(2.06%)는 1주일(13일 종가 대비 20일 종가 기준) 수익률이 2%대를 기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신뢰지수의 반등 가능성이 크고 27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만큼 TIGER중국소비테마, ARIRANG고배당주 등 소비 관련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당 ETF도 연말 배당 확대 기대에 관심을 끌고 있다. ARIRANG고배당주(16억원), TIGER배당성장(14억원), KODEX배당성장(12억원)이 줄줄이 1주일 자금유입액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를 추종하는 TIGER배당성장, KODEX배당성장, KINDEX배당성장의 1주일 수익률은 1.5% 안팎이다. KODEX배당성장 구성 종목은 대덕GDS 한국카본(8,910 0.00%) 자화전자(11,250 +0.90%) 이수페타시스(4,235 -0.35%) 삼화페인트(4,990 +0.60%) 등이다. 에프앤가이드 배당주지수를 추종하는 ARIRANG고배당주는 3개월 수익률이 4.56%, 1주일 수익률은 0.46%를 기록했다.

전기자동차 부품과 친환경 에너지가 차세대 성장 분야로 떠오르면서 에너지화학업종 ETF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화학, TIGER200에너지화학, KODEX에너지화학은 1주일 수익률이 7~8%대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에너지화학지수를 추종하는 TIGER에너지화학의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케미칼(18,850 +2.72%) SK이노베이션(136,500 -0.73%) GS(45,900 -0.33%) 후성(9,020 +0.11%) LG화학(419,500 +1.45%) 등이다. 에너지 분야 성장 기대가 LG그룹주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TIGER LG그룹+는 1주일 수익률이 5.37%를 나타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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