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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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이번주(23~27일) 국내 증시에서 눈여겨 봐야할 종목으로 전기차주(株)와 3분기 성적이 검증된 실적호전주를 꼽았다.

22일 LG이노텍은 현대증권과 유안타증권으로부터 중복표를 얻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장사업 부문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LG이노텍은 자동차용 모터와 무선통신 등 전장사업에 대한 성장성이 재조명될 것"이라며 "수익성 향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국내 IT 부품업체 중 전장부품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몇 안되는 업체"라며 "듀얼카메라 시장에서 리더십도 확보하면서 휴대폰 부품 분야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KDB대우증권은 3분기 '깜짝 호실적'을 달성한 한화케미칼매일유업을 각각 추천주로 제시했다.

한화케미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33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867억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58.9% 많았다.

태양광사업이 제품 믹스 개선과 출하량 증가, 제조원가 하락 등으로 선전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일유업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3% 증가한 139억원, 매출은 6.2% 늘어난 3924억원으로 집계됐다.

KDB대우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환율 상승과 현지 온란인 판매 증가로 수출 분유 마진이 15%대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분유 수출액이 125억원으로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고, 내년 수출액은 5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중국 분유 수출 사업의 성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중국의 다자녀 정책으로 연간 신생아가 약 200만~300만명 증가하고, 분유시장은 160억위안(약 2조8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이 주목한 종목은 무학이었다. 이 증권사는 무학에 대해 "컬러 시리즈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고, 수도권에서도 '좋은데이'가 인지도를 얻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평가) 부담도 완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통신주에서는 KT가 러브콜을 받았다. 이 종목을 추천한 대신증권은 "KT는 3분기 가장 양호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세를 보였다"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 여력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내년 ARPU도 연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한섬·아이쓰리시스템(대신증권), 한일이화·AP시스템(현대증권), CJ CGV·휴니드(신한금융투자), SK텔레콤·아모레퍼시픽·셀트리온(하나금융투자), 포스코·현대통신(유안타증권), 엔씨소프트(KDB대우증권), 코웨이·카카오(SK증권) 등을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