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주주정책으로 기업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59만원에서 1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장 연구원은 "앞으로 3~4회에 걸쳐 총 11조3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 글로벌 수준의 주주 정책으로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3년간 연간 잉여현금흐름(프리캐시플로)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3D 낸드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노트북용 256GB SSD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HDD 가격 격차가 100달러로 좁혀지면서 2016년 노트북 시장에서 SSD 수요가 HDD를 추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SSD에 최적화한 3D 낸드 양산을 시작, SSD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15.1% 늘어난 8400만대를 기록했다.

소 연구원은 "2016년 삼성페이 대중화와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3억5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