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전자산업 수익모델 찾아가는 중"
전자잉크 등 인쇄전자산업이 수익모델 창출단계에 진입한 만큼 향후 고수익이 기대되는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내용의 투자 보고서가 나왔다.

현대증권은 15일 ‘인쇄전자 산업-다양한 분야에서 수익모델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쇄전자 관련 비즈니스가 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는 전자잉크를 플라스틱 기판이나 얇은 필름에 인쇄해 전자 소자와 부품 등을 제조하는 것이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인쇄전자를 활용하면 공정이 축소되고, 설비투자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전자산업뿐 아니라 보안서비스, 포장, 유통, 헬스케어 등 광범위하게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인쇄전자 시장은 2017년 100억달러, 2020년 331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인쇄전자 관련 종목으로는 디지아이, 잉크테크, 하이쎌, 에스티아이, 이그잭스, 나노신소재, 유원컴텍 등을 꼽았다. 디지아이는 섬유소재 프린팅이 가능한 디지털 프린팅 시장에 신규로 진입했다. 잉크테크는 은나노 잉크, 태양전지용 잉크 등을 개발했다. 하이쎌은 인쇄전자 기술을 이용한 연성회로기판(FPCB)을 제조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