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배당주와 마찬가지로 우선주도 배당 시즌을 앞둔 10월과 11월에 차별적 강세를 나타낸다"며 "기말 배당수익률 상위 우선주를 주목할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류주형 연구원은 "배당주 투자와 관련해 주목할만한 점은 코스피고배당50지수와 코스피우선주 지수가 밀접한 동행 관계를 보인다는 점"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우선주 투자가 배당 콘셉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배당주의 10월 초과수익률은 1.3%포인트로 연중 가장 높은 편"이라며 "2010년 이후 예외 없이 벤치마크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우선주 수익률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된다는 게 류 연구원의 분석이다. 10월과 11월 우선주 지수는 코스피 수익률으 웃돌았다는 것.

2010년 이후 평균 초과수익률은 10월 2.4%포인트, 11월 2.3%포인트였다. 우선주 투자 열풍이 불며 우선주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던 2013년 5월을 제외하면 4월 2.4%포인트와 함께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우선주 지수와 배당주 지수가 동행 관계를 보인다는 점, 우선주가 배당주와 마찬가지로 10월과 11월에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배당주 투자에서 우선주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요 우선주 중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은 대신증권우, NH투자증권우, 두산우, 대우증권우, 금호석유우 순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