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자회사인 진단 카트리지 전문업체 미국 '나노디텍'과 진단 분석기 전문업체 '테라웨이브'를 통합한다고 5일 밝혔다.

아이센스는 두 자회사를 통합해 응급 의학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새로이 출범했으며,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52.5%를 보유하게 된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나노디텍과 테라웨이브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들"이라며 "이번 통합을 통해 두 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인력이 더해져 각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 자회사 중 하나인 나노디텍은 응급 의료진단 시약 전문 회사로, 진단 시약 개발에 사용되는 단일 클론 항체 생산 사업뿐만 아니라 마약 및 심혈관 진단제품 10여종을 연구개발·생산해 전 세계 30여 개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시료 혈액 80ul 만으로 15분 이내에 급성 심근경색 진단이 가능한 심근경색 진단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중국에서 달성하면서 중화권 전역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또 다른 기업인 테라웨이브는 인공위성에 사용되던 광학 관련 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응용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최근 출시한 시분할 형광분석기기로 일본을 비롯한 의료 선진국의 다양한 회사로부터 공동 개발 제의를 받고 있는 신기술 의료기기 개발 전문 기업이다.

나노디텍 주식을 테라웨이브에 현물출자하는 형태의 통합으로 설립된 '프리시젼바이오'는 수년간 축적된 시약 및 자체 항체 개발·생산 기술과 첨단 광학 분석기기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응급 의학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품질관리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및 중국 식약청 허가 등록 절차를 거쳐 2017년부터 전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