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인선이엔티에 대해 신사업 실적이 반영되는 등 회사가 실적성장기 초입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가는 코스닥 시장 폭락 등 외적인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2분기부터 신사업 실적이 인식되고 있어 이후 실적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그는 인선이엔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매출이 337억원으로 13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 외에도 실적을 견인할 요소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재건축 경기 호조로 건축폐기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폐기물 가격까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본업인 건축폐기물 실적도 늘어나고 있다. 대형 거래선에 대한 폐압·스크랩 매출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연말부터는 고수익성을 보유한 광양매립지 매립도 시작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인선이엔티의 올해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하고, 매출은 1181억원으로 76.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268억원, 매출은 올해보다 68.7% 증가한 19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인선이엔티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주주 검찰조사 건, 코스닥 시장 폭락 등으로 주가는 큰 폭의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기초체력이 좋기 때문에 최근 폭락장에서 안심할 수 있는 주식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