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증시 급락과 관련해 "대북 긴장감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심리적 요인으로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면서도 "실질적으로 이런 요인들이 국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 하락한 1861.47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1879.90을 기록하고 있다.

은 센터장은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기업들의 기반여건(펀더멘털)과 실적 등을 고려하면 지수가 과하게 내려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지금은 오히려 주식을 사기 좋은 시기라는 조언이다. 은 센터장은 "최근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의 가치가 올라간 상태"라며 "기업들이 배당도 늘리고 있어 배당 매력도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경기가 회복될 수 있느냐"라며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눈여겨봐야할 지표는 유가"라고 말했다.

은 센터장은 "유가가 안정된다면 국내 증권시장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