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19일 오전 6시23분

지난 13일 중기·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의약품 제조업체 퓨쳐켐 주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이 회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털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9일 퓨쳐켐 주가는 전일 대비 5.08%(1300원) 상승한 2만6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3일부터 4거래일 새 59.1% 올랐다.

퓨쳐켐에는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SL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털 3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2013년 6월(1차)과 2014년 10월(2차) 두 차례에 걸쳐 퓨쳐켐이 발행한 75억원어치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투자했고, 현대기술투자와 SL인베스트먼트도 각각 15억원, 10억원어치를 샀다.

벤처캐피털들이 투자한 퓨쳐켐 RCPS의 가치를 현 주가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수익률은 각각 236%, 49%다. 60억원을 투자한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의 퓨쳐켐 보유지분 가치는 220억원에 달한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