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국산 18호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를 콜롬비아 제약기업인 바이오파스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슈펙트는 아시아 최초의 슈퍼 백혈병 치료제다. 일양약품은 지난 7월 만성기 슈펙트의 '1차 치료제' 승인을 위한 허가신청을 완료했다. 1차 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초기환자에게 처방이 된다. 이 경우 글리벡 내성 환자 및 불내약성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는 '2차 치료제' 때 보다 처방범위가 10배 이상 확대된다.

일양약품은 이번 계약이행각서 체결로 슈펙트 완제품을 바이오파스에 공급하고 초기 기술수출료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2200만달러를 받는다. 바이오파스는 콜롬비아를 포함한 멕시코,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파나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등 총 9개국에 슈펙트를 독점 판매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바이오파스가 남미 최초로 슈펙트를 수입·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 바이오파스를 통한 주변 국가의 수출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