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14일, 주식시장 쉽니다"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서울 여의도는 전국에서 가장 ‘고요한 휴일’을 맞이할 전망이다.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이 모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들도 대부분 문을 닫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은 오는 14일 임시공휴일에 휴장하기로 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의 증권상품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석유·금·탄소배출권 등 일반 상품시장도 쉰다.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근무 여부를 결정토록 했지만 증시와 근무 연관성이 높은 증권사들은 직원들에게 휴일을 통보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 대다수 증권사는 14일 쉬기로 공식 결정했다.

14일 분기·반기보고서를 제출하려고 준비 중이던 상장회사도 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은 상장회사의 분기·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오는 14일에서 17일로 연장했다. 이미 분기·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들도 있지만 통상 마감일에 맞춰 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이번엔 17일에 가장 많은 상장사가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다.

유·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이 14일인 상장사들은 회사가 이사회를 통해 기준일을 바꾸지 않으면 기존에 공시한 대로 일정이 진행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