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24일 주식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개선 모멘텀(동력)이 크지 않다며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4분 현재 LG상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50원(5.17%) 밀린 3만2100원을 나타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상사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4.8% 줄어든 303억원으로 예상치를 34%밑돌았다"며 "범한판토스 실적 반영에도 불구하고 자원원자재와 산업재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연간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매출은 기존 전망치 대비 3% 상향한 반면 영업이익은 16.7% 내려 잡았다.

상품 가격의 의미있는 반등이 있기 전까지는 자원개발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7.3% 줄어든 1422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LG상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춰잡았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