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KT&G에 대해 올 2분기 시장 기대 이상의 깜짝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9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G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는 2510억원이었다.

차재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며 "내수 담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은 예상과 비슷했지만, 면세점·고가담배 판매 비중이 증가해 평균판매단가(ASP)가 추정치를 7.1%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는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부실 자회사의 실적도 완연히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해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차 연구원은 "내수 판매량 감소폭이 예상대로 축소 중이고 시장점유율도 견조한 회복세"라며 "면세점·고가담배 비중 개선으로 인한 ASP 상승이 향후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이어 "KT&G는 주력부문의 안정적 영업상황과 이익창출력, 꾸준한 배당 등을 감안시 음식료 비교 대상 기업 대비 충분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