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주(株)가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 정상화 진단에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2만2000원(13.58%) 오른 18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20만50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모두투어는 2000원(5.28%) 상승한 3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도 장 중 한 때 4만39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 내국인 출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126만12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달 전체 송출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4%, 2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각각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 1.3%포인트 늘어난 20.3%, 10.2%로 상승했다.

이날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진정 국면에 접어 들면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 시장은 이미 정상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레저 업종내에서는 내국인 비중이 큰 여행주를 카지노주 대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